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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안철수 기다리지만 쉽지 않아…김동연, 원래 그쪽과 예정된 후보"

기사입력 2022-03-02 11:44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2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회의에 참석,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2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회의에 참석,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2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지금은 기다리지만 쉽지 않고, 그러면 결국은 투표로 단일화하는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이날 선거대책본부 회의직후 기자들을 만나 야권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권 본부장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이날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발표한 것에 대해선 "원래 그쪽하고 예정이 된 후보가 아니냐"며 "우리 경제를 어렵게 만든 분과 경기도 경제 어렵게 만든 분하고 단일화 해봐야 큰 파괴력을 가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국민의힘도 즉각 비판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논평을 내고 "새로운 물결을 만들기는커녕 더러운 옛 물결에 합류하는 것이며, 본인의 정체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김동연 후보는 지난해 11월 기득권과 약탈의 나라를 기회와 공정의 나라로 바꾸겠다며 신당을 창당했다"며 "그런데 대장동 게이트와 부인의 법카 횡령으로 악명이 높은 이재명 후보야말로 약탈 기득권의 대명사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럴 거면 왜 굳이 창당했는지 국민이 보기에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두 후보가 명분으로 삼은 정치교체도 국민에게는 허망한 느낌을 줄 뿐"이라고 강조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심지어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에게도 연대 제의를 했다고 알려졌다"며 "이런 잡탕연합은 국민이 바라는 통합정부가 결코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누더기 선거법을 만들어 정치를 퇴행시킨 책임을 지지 않는 한 어떤 정치개혁을 얘기해도 또 다른 거짓말로 간주할 뿐임을 깨달아야 한다"며 "그동안 180석의 위세를 있는 대로 부린 민주당이다. 인제 와서 정치개혁을 얘기해 봤자 복잡한 선거를 편하게 이겨보겠다는 사

기극이라는 비판을 받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물결 김동연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는다"며 "저는 오늘부터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고 밝혔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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