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16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주말을 지나 주중으로 가면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2주 정도 시차를 보이는 위중증 환자 수가 걱정입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만 356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2주 전보다 2.9배 증가한 수치로, 사흘째 16만 명대에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도 300만 명에 육박하는데, 재작년 1월 첫 확진자 이후 100만 명에 도달하기까지 748일이 걸린 반면, 200만 명이 되는데는 15일이면 충분했고, 다시 일주일만에 300만 명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위중증은 663명인데,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통상 위중증 환자 수는 확진자 규모와 2주 정도 시차가 있는만큼, 현재의 확산세가 유지된다면 일일 누적 위중증 환자가 2천 명까지 육박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백순영 / 가톨릭대 명예교수
- "(위중증 환자가) 과연 얼마나 더 늘어날지 관건이긴 할텐데…위중증 환자나 준중증 환자 병실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서 마련해둬야…."
김부겸 국무총리는 SNS에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등 핵심 방역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모든 상황에서 가장 제대로 대응하고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부턴 고위험군인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에 대한 4차 접종 예약이 시작됩니다.
현재까지 누적 1만 1306명이 4차 접종을 받았습니다.
한편 당국은 지난해 2월 26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1년 동안 누적 약 1억 1900만 건의 접종이 시행됐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