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이른바 '김만배 녹취록' 속 등장하는 '좋으신 분'에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것에 대해 적극 반박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김 씨를 전혀 알지 못하고 만난 적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의 대화 녹취록입니다.
윤석열 대선 후보의 이름이 언급된 후 김 씨가 '좋으신 분'이라고 말한 부분을 두고 윤 후보가 김 씨와 친분이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앞선 대화에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향해 '좋으신 분'이라고 먼저 지칭한 것이 공개되자 논란의 화살은 양 전 대법원장으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국민의힘 선대본 공보단장 (지난 22일)
- "주어는 윤석열 후보가 아닌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었습니다. 악마의 편집이 돼서 윤석열 후보가 후견인인 것처럼 묘사…."
이에 대해 양 전 대법원장은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김 씨를 전혀 알지 못하고, 만나거나 통화한 적도 없었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기꾼의 입에서 이름이 언급됐다는 사실 자체가 불명예스럽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이에 앞서 녹취록 속 '그 분' 논란에 휩싸였던 조재연 대법관은 직접 기자회견을 자청해 의혹을 전면 반박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MBN #대장동녹취록 #그분논란 #양승태 #정태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