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시 사건을 재연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유튜브 츄비이뮤(Chubbyemu) 캡처 |
미국 뉴잉글랜드에서 친구가 남긴 음식을 먹었다가 양쪽 다리를 절단한 남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더 선 등 외신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린 논문을 인용해 패혈증으로 다리를 절단한 A 씨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밤 룸메이트가 냉장고에 남겨둔 음식을 먹고 바로 강한 복통과 메스꺼움을 느꼈습니다. 그의 맥박은 분당 166회에 이르렀고, 체온이 40도까지 치솟아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A 씨의 피부가 자줏빛으로 변하는 등 상태가 악화되자 결국 그는 헬기를 통해 다른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당시 A 씨는 세균 감염으로 신장이 망가지고 혈액이 응고되고 있었습니다.
그의 혈액에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뇌수막 박테리아가 검출됐습니다. A 씨는 26일 후 의식을 되찾았으나, 피부 괴사로 인해 무릎 아래부터 두 다리와 손가락 10개를 모두 절단해야 했습니다.
혈액 및 소변 검사 결과 A 씨는 룸메이트의 침을 통해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수막구균 감염에 의한 감염병으로 비말이나 호흡기 분비물을 접촉해 전파됩니다. A 씨는 12세에 첫 뇌수막구균 백신을 맞았으나, 이후 4년여간 한 번도 이 주사를 맞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A 씨의 친구도 이 음식을 먹고 구토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음식에 박테리아가 들어간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의사는 "미친 사고"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사연은 의학 박사 버나드 슈가 운영하는 유투브 채널 '츄비이뮤’(Chubbyemu)'에 'A Student Ate Suspicious
버나드 박사는 "수막구균이 혈류에 들어가면 혈관이 확장된다"며 "혈압이 떨어져 산소가 장기에 제대로 닿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