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尹-李 4.5%p 격차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공동취재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윤 후보는 최소 2.5%p부터 최대 4.5%p까지 이 후보에 우위를 점했습니다.
↑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 사진=공동취재 |
오늘(22일) 발표된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9~20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2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상 다자 대결에서 윤 후보는 44.4%의 지지를 얻어 이 후보(41.9%)를 제치고 선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조사 대비 이 후보는 1.7%p, 윤 후보는 1.2%p 각각 상승하면서 두 후보의 격차는 2.5%p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지난주 3%p보다는 좁혀졌으나 여전히 윤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습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6.2%,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2.9% 순이었으며 기타 후보 1.9%, '지지 후보 없음' 1.8%, '잘 모름' 1.0%로 집계됐습니다. 한때 '트로이카' 가능성을 보였던 안 후보는 2.1%p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 운동 시작일인 1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외동 창원병원 사거리 일대에 이재명·윤석열·심상정(기호순) 후보 현수막이 걸려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40대(이 62.8%, 윤 27.4%)와 50대(이 54.7%, 윤 35.4%)에서, 윤 후보는 20대(윤 47.4%, 이 27.2%), 60대 이상(윤 61.0%, 이 30.4%)에서 강세였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윤 후보 40.6%, 이 후보 40.5%로 0.1%p 격차의 접전 양상이었습니다. 이 후보가 도지사를 지내 '이재명 안방'으로 불렸던 경기·인천에서는 윤 후보 44.2%, 이 후보 42.7%로 1.5%p 격차를 보였습니다.
이 후보는 '보수 텃밭' 대구·경북에서 28.7%의 지지를 얻으며 선전했습니다. 대구·경북에서 63.3%를 얻은 윤 후보는 '민주당 텃밭' 광주·전라에서는 19.9%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70.2%의 표심을 기록했습니다.
정치 성향별로 '캐스팅 보트'로 일컬어지는 중도층에서는 이 후보 43.1%, 윤 후보 35.9%로 나타나면서 이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이 후보는 해당 정치 성향에서 지난 조사 대비(37%) 6.1%p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 8.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입니다.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같은 날 발표된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0일 실시한 정례조사에서는 윤 후보 45.3%, 이 후보 40.8%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1.3%p 하락한 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을 2.6%p 상승하면서 후보 간 격차는 오차 범위 내인 4.5%p로 좁혀졌습니다.
두 후보의 뒤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6%,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1.9%,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1% 순으로 이었습니다. 안 후보는 지난 1월 7~8일 조사에서 14%로 정점을 찍은 뒤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연령별로 윤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이 후보보다 우세했습니다. 50대에서는 44.4%로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스윙 보터'로 일컬어졌던 20대에서도 윤 후보 45.4%, 이 후보 33.7%의 응답이 나오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이 점차 굳혀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내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이 갈렸습니다. 서울에서는 윤 후보 50.3%, 이 후보 39%였으나 인천·경기에서는 이 후보 43.2%, 윤 후보 42.3%로 나타났습니다.
윤 후보는 '보수 텃밭'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대전·세종·충남·충북에서도 52.9%로 과반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민주당 텃밭' 광주·전라에서도 22%의 응답을 얻어 20%대를 넘기는 등 나름의 선전을 보였습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야권 단일화를 묻는 문항에서는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될 경우 이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질렀으나, 안 후보로 단일화 될 때는 이 후보와 오차 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윤 후보로 할 경우, 윤 후보는 48.7%의 지지율을 얻어 이 후보(41.4%)를 7.3%p 앞섰습니다. 안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에는 안 후보 39.8%, 이 후보 34.7%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었습니다.
야권 단일화 후보 경쟁력 또한 윤 후보가 52.4%로 집계되면서 안 후보(35.2%)를 오차 범위 밖에서 제쳤습니다. 지역적으로는 호남, 연령대로는 40대, 정당 지지자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만 안 후보의 단일 후보 경쟁력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는 지난 20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ARS(100%)로 진행했으며 응답률 9.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위 두 조사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