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학개미 투자 길잡이 ◆
전문가들은 우선 주식을 매도할 때는 단기적으로 필요한 돈만 현금화하라고 조언한다. 낸시 해트릭 스마터파이낸셜솔루션스 창업자는 14일 CNN과 인터뷰에서 "결혼이나 내 집 마련 등 앞으로 5년 내에 돈을 꼭 써야 할 일이 있다면 그만큼만 주식에서 빼서 현금화하면 된다"면서 "다만 은퇴까지를 생각한다면 최대 2년 안에 꼭 써야 할 만큼만 현금화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당장 급한 돈이 아니라면 신중히 매도 결정을 내리라는 조언이다.
다음으로는 당장 돈 들어갈 곳이 없다면 자신의 장기 투자 계획에 따라 주식을 적립식으로 매수하라는 조언이 따른다. 앤서니 메저샐마 메저셀마자문 재무설계사는 "무엇을 위해 투자하는지 스스로 생각해보라"면서 "수십 년 후의 은퇴 혹은 어린 자녀의 대학 자금을 모으려 한다면 변동장세에서 흔들리지 않고 적립식 매수 등 자신만의 규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변동장세에서 '위험자산'인 주식을 산다는 것은 단기 손실 가능성을 감수하는 결정이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증시는 우상향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주식을 적립식으로 매수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유리한 전략이라는 이유에서다.
마지막으로는 주식 투자에 따른 기대수익률을 현실화하라는 조언도 눈에 띈다. 도나 칼캐니 메르서자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변동장을 보면서 2020~2021년의 상승세만 꿈꾸지 말고 현실적인 기대수익률을 세운 후 꾸준히 투자하라"고 언급했다.
중국발 코로나19 대유행이 걸친 2020~2021년 S&P500지수가 각 연도에 16%, 27% 뛰었는데 이는 전례 없는 유동성 장세에 힘입은 예외적인 경우였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