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이 숨진 경기 성남 판교 공사현장 승강기 추락사고는 비상정지 장치의 와이어가 풀려 발생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1일 경찰, 산업안전보건공단, 고용노동부와 현장감식을 벌인 뒤 이 같은 의견을 구두로 전달했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건물 12층에서 승강기 위에 올라선 상태로 권상기 설치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권상기는 와이어를 이용해 승강기를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이 과정에서 비상정지 장치의 와이어가 풀려 작업자들이 승강기와 함께 지하 5층까지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정식 소견은 아니지만 이를 토대로 여러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 노동부는 지
앞서 지난 8일 오전 10시께 판교 제2테크노벨리 업무 연구시설 신축 공사 현장에서 승강기를 설치하던 작업자 2명이 추락해 숨졌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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