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을 돌파하면서 정부가 방역 체계를 개편했는데, 아무래도 스스로 격리하고 스스로 점검, 또 혼자 치료를 해야 하니 국민의 불안이 큽니다.
코로나 방역 수장을 맡고 있는 김부겸 국무총리를 모셔서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 1 】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정부 예상보다 빠른 거죠?
【 답변 1 】
오미크론 변이란 게 기동성이 있으니까 상당 정도 전파력이 빠를 것이라고는 했지만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질문 2 】
정부에서는 이를 예상하고 여러 가지 방역 대책 개편을 했는데요. 그것에 따라서 국민이 인지해야 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 답변 2 】
아무래도 그렇겠죠. 왜냐하면 2년 동안 됐던 우리들의 일명 '3T'라고 하죠. 발견하고, 추적하고, 차단하고 그래서 치료하고 하던 3T 전략이라는 게 이제는 더는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몇 백 명, 몇 천명 선까지는 동선 파악도 되고 밀접 접촉자도 가려내는 것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면 이 높은 파도 자체를 어느 정도 통제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현재는 우리가 쓸 수 있는 방역의 목표가 돼야 합니다.
【 질문 3 】
방역 체계를 최소한의 방역으로 돌렸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격리 중이고, 치료를 하고 있는데 몸이 안 좋아졌다, 병원에 전화를 돌렸는데 병원에서 받아주지 않거나 전화를 받지 않는 겁니다.
이러한 사례는 조금 전 리포트로도 전해 드렸는데요.
【 답변 3 】
그래서 저희도 내일 아침에 발표를 하려고 합니다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집중해서 우리들이 관리를 해주는 위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큰 사람들, 60세 이상에 대해서는 지금보다도 더 세밀하게 말하자면 관리 의료진이 직접 전화하는 방식으로 하고요.
나머지 경우, 일반 확진자들은 자기 스스로를 관리 해주십사 그러다가 만약 내가 몸이 이상해서 불안할 때 조력을 받으시면 됩니다.
확진되는 순간 온라인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대응 요령을 정확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확진자가) 조력을 받을 수 있는 응급센터나 관리 병원 주소를 알려주려 합니다.
【 질문 4 】
걱정이 오늘(10일)부터 새 방역 체계가 시행됐는데, 코로나19 재택 치료 안내서는 다음 주 초에 공개될 거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국민이 생각할 때는 왜 정부에서 제대로 준비를 안 하고, 국민에게 알려주는 것인지 이러한 생각을 할 수가 있습니다.
【 답변 4 】
아마 내일부터라도요, 내가 확진이 되면 확진됐을 때 기본적으로 "어떻게 어떻게 하세요"하는 요령이라고 할까요.
그 부분들이 각자 개인에게 통보됩니다, 너무 당황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 질문 5 】
일본 경우에는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이라고 해서 오미크론에 걸린 사람 많아졌고, 그래서 갑자기 예전과 비교해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가 늘었습니다.
관련하여 우리도 준비를 하고 있을까요?
【 답변 5 】
'스텔스 오미크론'에 대해서 지금 여러 가지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의 경우는 워낙 오미크론 자체가 전체의 한 92% 우세종을 점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이에 대한 대응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질문 6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적폐 수사에 대해서 언급했고, 청와대가 굉장히 발끈했습니다.
공식적으로 사과를 요구하지 않았습니까? 총리님은 이번 상황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 답변 6 】
그분이 대선 후보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누가 보더라도 지나친 거죠.
말하자면 현직 대통령과 현재의 정부 자체를 마치 무슨 잠재적인 범죄자인 것처럼 그런 식으로 가정법처럼 들렸잖아요.
그것은 특히 현 정부 내에서 검찰총장을 지내신 분으로서는 적절치 않은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 질문 7 】
야당에서는 현직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한 것이다, 이렇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답변 7 】
아무리 점잖은 분도 상대편의 얼굴, 면전에서 그렇게 조금 모욕적인 발언을 하면 참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 질문 8 】
추경에 관해서도 여쭤볼게요. 추경 증액 검토해보시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홍남기 부총리를 설득하실 의향은 있으신지요?
【 답변 8 】
저도 그랬고, 홍 부총리도 국회 답변 과정에서 그랬습니다만 정치권에서 이야기하듯 몇 십조를 막 증액하라고 그러면 어디서 돈을 가져올 데가 없잖아요?
우리국민이 그건 정확히 아셔야 하거든요.
물론 지원은 해드리고 싶습니다, 마음은. 그러나 갑자기 돈이 없잖아요. 여야가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서도 같이 고민해주십사하고 제가 요청을 드렸죠. 그래야 가능합니다.
정부 보고 그냥 내놓으라 하면 저희가 어디서 그걸 하겠습니까.
같이 고민을 해주십사, 그러면 저희도 어떻게든 예를 들면 더는 국채 발행을 안 하고, 또 어떻게 재원 마련할 여지가 있는지, 그리고 이번 건은 사실은 작년에 세금이 좀 더 걷힌 부분을 토대로 해서 만든 거거든요.
거기에다가 혹시라도 사업 중에서 조금이라도 조정할 여지가 있는지 이런 걸 찾아보겠다는 거니까, 저희가 정부안대로 그대로 해주세요, 이렇게 고집을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지금처럼 2~3배 되는 돈을 가져올 수는 없습니다.
【 질문 9 】
코로나19 방역으로 고생 많이 하고 계시는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답변 9 】
적어도 국민들, 국민 여러분께서 이 방송을 보시는 많은 분들께서도 너무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그렇다고 너무 느슨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적어도 이것은 분명히 독감보다는 2~3배 정도의 분명히 위험성이 있다. 당분간은 더 긴장하고 갈 때다.
그러나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우리 국민이 당하는 고통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한 자료를 많이 모아서 어떤 시점에서 이걸 다시 국민들에게 상황을 보고 드리고, 풀어나가는 그런 방안을 찾겠습니다.
【 클로징 】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조경진 기자 nice2088@mbn.co.kr]
[ 임성재 기자 limcastl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