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연합뉴스 |
10년물 국채 금리가 다소 안정된 데다 저가 매수세 유입이 지속하면서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반등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9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28포인트(0.86%) 오른 35,768.06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5.64포인트(1.45%) 상승한 4,587.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5.92포인트(2.08%) 오른 14,490.3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에도 그동안의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 속에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과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다시 하락해 장중 1.90%까지 떨어졌습니다. 전날 1.97%까지 올랐던 데서 하락하면서 증시에 다소 안도감을 줬습니다. 마감 시점에는 1.93%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CPI 발표에 10년물 금리가 2%를 돌파할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은 기술주와 성장주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다시 오름세를 보여 1.352%까지 올랐습니다. 이는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3~4회의 금리 인상을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 나는 현재로서는 세 번의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며 "네 번 (금리 인상으로) 약간 치우치고 있지만, 우리는 첫 (금리 인상) 단계 후 경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봐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연준이 예전보다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지만, 50bp로 금리 인상을 시작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치폴레의 주가는 회사의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0% 이상 뛰었습니다.
CVS 헬스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5% 이상 하락했습니다.
리프트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6% 이상 올랐습니다.
KFC와 피자헛의 모기업인 얌 브랜즈의 주가는 순이익은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매출은 예상보다 개선되면서 2% 이상 상승했습니다.
최근 크게 하락했던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 플랫폼스의 주가는 5% 이상 반등했고, 엔비디아도 6% 이상 올랐습니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습니다. 통신과 부동산, 기술, 자재 관련주가 2%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여전히 긴축과 인플레이션
스위스쿼트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경제 재개에 따른 낙관론이 심리 개선에 일조하고 있으나, 매파적인 연준에 대한 기대와 금리 상승이 계속 주가 상승에 주요 위협이 되고 있다"라며 특히 "최근 채권 매도세의 주요 촉매제가 계속 시장에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