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대선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이런 공개 언급에 "진정성이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상의 초청 특별강연에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역동적 혁신 성장'과 '생산적 복지'라는 경제 비전을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윤 후보는 유연화된 주52시간 근무와 6세대 통신망 구축 등을 제시했습니다.
대선 최대 화두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한 언론 인터뷰에서 "둘이 전격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언급했는데,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가 배제하지 않는다고 한 것이지 그 이외에는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는 이런 윤 후보의 발언과 국민의힘 내 단일화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진정성이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어제는 (단일화에 대해) 아니라고 그랬다가 오늘은 또 된다고 그랬다가, 그리고 이런 문제를 공개적으로 말한다는 것 자체가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 다시 한번 "단일화는 2등, 3등 후보가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는데,
일각에서는 협상 시간이 촉박한 만큼 여론조사 방식이 아닌 '후보 간 담판'으로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안 후보에 열려 있다"며 거듭 구애에 나서고 있어, 후보등록 마감일인 오는 14일을 앞두고 단일화 논의는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