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는 중국을 상징하는 판다가 얼음 옷을 입은 모습인 '빙둔둔'입니다.
이게 지금 중국에선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라고 합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베이징 쇼핑가 왕푸징 거리에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을 사기 위해서입니다.
서너 시간 줄 서는 건 기본입니다.
▶ 인터뷰 : 궈지아싱 / 고등학생
- "아침 7시 50분부터 정오까지 줄을 섰습니다. 구매하고 나오니 12시가 넘었습니다."
온라인에선 빙둔둔 관련 상품이 올라오는 족족 바로 품절이 되고 있고, 매장에선 한 사람당 한 개씩만 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런이 / 베이징 시민
- "블라인드 상자제품을 사러 왔는데,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그만큼 인기가 좋은 제품입니다. 품절이라니 아쉽네요."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제가 지금 들고 있는 게 바로 빙둔둔입니다. 이 빙둔둔은 개막식 당일에만 300만 위안, 우리 돈 5억 6천만 원어치가 팔렸습니다."
물건이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보니 급기야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급을 늘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자오웨이둥 /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
- "공급 부족 사태에 대비해 관련 업체들과 조율해 빙둔둔 공급을 늘릴 계획입니다."
온라인 상에서도 빙둔둔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데, 해시 태그 조회 수는 23억 회를 넘어섰고, 관련 게시물도 70만 개에 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