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유) 광장이 지난해 인수·합병(M&A) 및 중재, 송무, 형사, 헬스케어, 조세, 금융규제 등에서 성장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장의 2021년 법무법인 매출은 3658억원으로 전년(3202억원) 대비 14.2% 증가해 김앤장에 이어 국내 로펌 매출 순위 2위를 차지했다. 해당 수치는 특허법인 등 타 법인과 손익을 공유하지 않는 순수 법무법인만의 매출로, 국내 법무법인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객관적인 지표로 여겨진다.
광장의 성장을 이끈 동력은 M&A시장에서의 활약으로 평가된다. 수임 경쟁이 치열했던 지난해 상황에서 광장은 넷마블의 글로벌 소셜카지노업체 스핀엑스 인수(2조5130억원), 베인캐피탈의 보툴리눔톡신 제조업체 휴젤 매각(1조7000억원), SK에코플랜트의 EMC홀딩스 인수(1조3000억원) 등 조 단위 딜 자문을 수행했다.
광장은 국제중재, 중대재해, 송무, 경찰수사대응팀 등에서도 성과를 냈다. 광장 국제중재팀은 수 년을 끌어온 교보생명 중재 건에서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상대로 승소해 교보생명의 경영권을 지켰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맞춰 산업안전·중대재해팀을 확대 개편해 기업들의 컴플라이언스 자문 업무를 수행했다.
광장 금융팀 또한 진웅섭 전 금감원장 영입 등 금감원 대응팀을 대폭 확장해 금융기관의 검사 대응과 제재 대응 업무를 활발히 수행했다. 그동안 명성을 쌓아온 금융기관의 대체투자, 인수 금융 등 거래 자문 분야에 이어 규
김상곤 광장 대표변호사는 "광장은 수년간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최고 법무법인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올해는 중대재해처벌법 등 새롭게 부상한 분야들에서도 선도적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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