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때가 되면 국민들이 판단하고 몰아주실 것”
“지지율 대격변, 다음 주부터 조금씩 나올 것“
“공동정부 표현보다는 국민 통합 내각”
“안보는 보수 스탠스, 경제는 양극화 해결”
“진영 보지 말고 인물 봐야”
“도덕성, 능력, 글로벌 감각 가진 유일한 후보”
“토론, 연금개혁 합의 이끌어낸 것 바람직”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2년 2월 6일 (일요일) 오전 10시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김미경 교수(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배우자), 안철수 후보 (국민의당 대선 후보)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잠시 쉬어가는 시간 갖겠습니다.
김미경 교수의 남편, 안철수 후보 전화 연결합니다. 안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안철수>네. 안녕하셨습니까.
정운갑>오늘 주인공은 아내인 거 아시죠.
안철수>(웃음) 네.
정운갑>대선 후보 첫 4자 토론, 많은 국민들이 지켜봤는데요. 국민연금 개혁, 이끌어 내셨잖아요. 어떻게, 만족하십니까.
안철수>성과라고 한다면 정말로 중요한 미래 담론인 국민연금을 저 혼자 주장했었는데. 다 같이 합의를 이끌어 냈다는 점은 저는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연금 개혁하겠다는 것을 국민 앞에서 약속을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민노총의 고용 세습에 대해서 입장이 어떠냐고 물어봐서 반대한다는, 그런 의견을 끌어낸 것도 저는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첫 토론회인 만큼 좀 큰 시각으로, 지금 현재 국제 상황, 그다음에 또 이런 상황 하에서의 대한민국 비전을 이야기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정운갑>최근 지지율이 주춤합니다. 설 이후에 대격변의 시기가 올 것이다, 이 점을 강조하셨는데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양당 구조를 깨고 안 후보 중심의 대선 판으로 바뀌는 시간과 조건은 어떤 겁니까.
안철수>저는 조만간에 그렇게 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요즘 설 이후에 여러 가지 지지율 한두 개 나온 게 있는데요. 그게 다 ARS... 그러니까 자동 응답 조사여서 아직 제대로 된 민심에 관련된 여론조사가 나왔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아마 다음 주 정도부터 이제 조금씩 나올 겁니다. 그런데 결국은 양당 후보들의 도덕성이라든지, 양당 후보의 가족 문제라든지, 그리고 또 양당 후보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능력 면, 그리고 국정 경험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시민들께서 제대로 평가를 해주셔서 안철수가 제일 나은 후보라고 생각하는 그런 분위기들이 형성될 거라고 믿습니다.
정운갑>정치에 도전한 이래, 아내 김미경 교수의 지지와 도움 많이 받고 계시잖아요.
안철수>그렇습니다.
정운갑>옆에서 지금 인터뷰 중이신데, 격려 한 말씀해 주시죠.
안철수>제가 항상 정치인의 아내로,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정말 죄송한 마음이, 미안한 마음이 굉장히 큽니다. 그리고 또 그것뿐만 아니라 정치인의 가족으로서 이런 근거 없는 네거티브에 괴로움을 당하는 모습들을 보면 정말 안쓰럽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고마운 마음입니다.
정운갑>평생 더욱더 잘 해주셔야겠어요.
안철수>네. 더 잘해야겠습니다.
정운갑>안 후보에게 쏠리는 정치권의 주된 관심은 무엇보다 후보 단일화 여부입니다. 안철수로의 단일화, ‘안일화’를 말씀하셨고, 또 단일화는 없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는데요. 3월 9일 투표일까지 이 점은 변함이 없으신 건지요? 정치는 워낙 생물이라고 해서 제가 다시 한 번 확인차 질문을 드리는 겁니다.
안철수>국민들이 판단해 주실 겁니다. 어느 후보가 야권 후보로서 더 경쟁력이 있는지, 그러니까 여러 가지 적합도 조사도 나오고, 그리고 여당 후보에 대한 경쟁력 조사도 나오는데. 많은 여론조사들이 제가 더 경쟁력이 있고 적합하다는 그런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선 때가 되면 국민들께서 알아서 어느 후보가 더 자격이 있는지 판단하고 몰아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완주하신다는 말씀이시죠?
안철수>완주가 목표가 아니라 당선이 목표입니다.
정운갑>알겠습니다. 당선을 하려면 당연히 완주를 해야 하는 것이고요.
일각에서는 공동정부 얘기를 하던데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세요?
안철수>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만, 저는 공동정부라는 표현보다는 국민 통합 내각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래서 어떤 특정한 정당에서만 인재들을 등용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놓고 거기에서 인재를 뽑는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그런 내각들이야말로 진정한 국민 통합 내각이 아니겠습니까.
정운갑>설령 공동정부를 제안해도 응할 생각은 없으신 건가요?
안철수>지금 현재로는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정운갑>현재 이재명, 윤석열 후보 간 이런저런 공방이 치열한데요. 양 후보 측에서 안 후보를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어느 후보와 결이 좀 더 맞습니까?
안철수>정책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는 예를 들자면, 안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보수적인 지금 스탠스를 취하는 게 맞은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 워낙에 긴장이 완화되지를 않고 계속 미사일 실험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또 경제적인 관점에서는 지금 너무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해결을 해야만 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보수는 물론이고 진보도 제대로 된 방법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어서 또 다른 방법으로 사실 저희들이 찾아내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려고 합니다.
정운갑>대선이 31일 남았는데요. 유권자들에게 어떤 점을 호소하고 싶으세요.
안철수>저는 진영을 보지 말고 인물을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총선은 진영 싸움이라고 합니다만 대선은 그 대통령 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서 국가의 운명이 좌지우지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이 도덕성입니다. 도덕성이 기반이 되어야 정부도 일하는 정부가 되고 청와대도 깨끗해집니다. 그래야지, 개혁이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또한 제대로 된 능력들, 세계의 흐름을 잘 읽고 기술 변화에 대해서 전문가들과 서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어느 정도 상식과 지식이 있는 리더가 정말로 필요합니다. 그리고 또한 글로벌 감각도 있어야 되고요. 저는 그런 세 가지를 다 가지고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네. 기회가 되면 두 분 나란히 모시고 오늘 나눈 얘기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철수>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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