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 25일 만에 어제(4일) 27층과 28층에서 발견된 매몰자가 추가로 연이어 수습됐습니다.
이제 남은 실종자 1명의 위치만 파악하면 되지만, 발견된 매몰자 1명도 접근하기 어려워 여전히 시간이 필요합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습된 매몰자는 이번 붕괴사고로 실종된 6명 가운데 세 번째로 발견된 현장 작업자입니다.
지난달 25일 붕괴 아파트 상층부인 27층 콘크리트 잔해 속에서 찾았지만 이미 숨을 거둔 후였습니다.
구조팀은 또 27층 매몰자에 접근하려고 28층 잔해물을 거둬내던 중 다섯 번째 실종자를 발견해 어제(4일) 오후 연이어 수습했습니다.
콘크리트 더미가 쌓여 있는 곳에서 안타깝게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남은 실종자 1명도 비슷한 고층부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탐색 중입니다.
▶ 인터뷰 : 이 일 / 소방청 119대응국장
- "저희도 그렇게 그쪽에 있지 않을까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사고 25일이 지나면서 실종자가 속속 발견되고 있지만, 현장은 여전히 위험합니다.
최근 고층부에 수직으로 서 있는 외벽이 224mm까지 흔들렸던 것으로 드러났지만, 현대산업개발 측은 아직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민성우 /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 "와이어 보강을 했을 때 기준 199mm에서 224mm로 관리하고 있는 범위 내에 들어와서 아직까지는 불안정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구조당국은 비상 대피 교육을 하고 위급 시 사이렌을 울리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