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지역의 부동산 거래 건수가 지난 9월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가격도 하락하는 등 지난여름 급등세를 보이던 부동산 시장이 다소 가라앉는 모양새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대표적 재건축 추진 단지인 잠실 주공 5단지입니다.
지난달 이 단지의 전용 77㎡ 12층은 11억 7천500만 원에 팔렸습니다.
그전 달 거래가인 12억 2천400만 원보다 5천만 원 내린 가격입니다.
2층 급매물은 9억 원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나 개포동 주공 1단지 등 다른 재건축 추진 단지의 거래가도 그전 달보다 3~4천만 원씩 내렸습니다.
가격 약세 속에 거래도 부진한 모습입니다.
지난달 서울지역 거래 건수는 6천900여 건으로, 그전 달보다 1천400여 건, 17%나 줄었고, 특히 강남 지역은 거래량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연말까지는 이같은 거래 부진과 가격 약세가 이어질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 겨울철 비수기를 앞두고 있다는 점.
또 다음 달까지 DTI 규제를 피하고 양도세 감면 혜택을 노린 신규 분양 물량이 대거 예정돼 있다는 점 등을 들었습니다.
다만, 국지적으로는 겨울방학 학군 수요에 따른 집값 상승 현상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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