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자 수색 중…추가 붕괴 우려로 난항
↑ 29일 토사 붕괴 사고가 난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석재 채취장에서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채석장 붕괴 사고가 난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매몰된 작업자에 대한 수색작업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설 연휴인 오늘(31일) 경기 양주시에 위치한 삼표산업 양주사업소 현장 사무실과 협력업체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압수수색에는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 등 공무원 약 30명이 투입됐습니다. 붕괴 사고와 관련해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위험에 제대로 대비했는지 등을 들여다 볼 방침입니다.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합니다. 삼표산업이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처벌 받게되면 관련 법이 적용된 후 첫 사례가 됩니다. 사고 예방을 위한 의무를 다한 경우에는 처벌받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경기 양주시 삼포산업 석재 채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관계 기관들이 대책회의를 벌이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앞서 경기 양주 은현면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서는 지난 29일 석재 발파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던 중 토사가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작업자 3명이 매몰됐으며 이 가운데 굴착기 기사 55살 김 모 씨와 천공기 기사 28살 정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나머지 한 명인 천공기 기사 52살 정 모 씨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경찰과 함께 270여 명의 인력과 장비 80여대,
소방뿐 아니라 고용노동부와 산림청, 양주시,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련 기관들은 대책 회의를 열고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등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