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경제

상장 첫날 시총 2위 'LG엔솔', 호재 또 터졌다…독일 벌칸과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계약 체결

기사입력 2022-01-31 13:06


[사진 출처 = 포스코]
↑ [사진 출처 = 포스코]

상장 직후 국내 시총 2위에 등극한 LG에너지솔루션이 독일 '벌칸에너지'와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유럽 업체와의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2029년 5년간 수산화리튬 4만5000톤(t)을 공급받는다. 이는 1번 충전시 500킬로미터(km)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약 110만대 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
수산화리튬은 배터리 양극재의 원료다. 특히 하이니켈 배터리에서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니켈과 합성하기 쉽다.
벌칸 에너지는 지열을 활용한 친환경 공법으로 리튬을 추출해 폐열을 활용하는 기존 공법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LG에너지솔루션의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친환경적으로 리튬을 생산하는 벌칸 에너지와 계약을 통해 원재료 공급선 다변화뿐 아니라 ESG 경쟁력 강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한다"며 "예측불가능한 공급 불안요소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이 가능하도록 꾸준히 공급망 체계를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핵심 소제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리튬 생산업체 중 하나인 칠레 SQM과 2029년까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시그마리튬, 라이온타운 등 수산화리튬의 원료인 리튬 정광을 생산하는 해외 광산업체들과 중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또 LG화학과 함께 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 라이-사이클에 투자해 2023년부터 10년 동안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니켈 2만톤

(t)을 공급받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재료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일부 국가에 편중된 원재료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예측불가능한 공급망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원재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경영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스타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