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위조해 풋볼 경기를 관람한 커플이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뉴욕주 버팔로 지역 공중파 방송인 'WIVB'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백신 접종 증명서를 속여 NFL 플레이오프 경기를 관람했다 적발된 커플이 중범죄 혐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용감한(?) 커플은 웨스트 세네카지역에 거주하는 마이클 냅과 앰버 냅으로, 이들은 지난 16일 뉴욕주 오차드 파크의 하이마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버팔로 빌스의 플레이오프 경기에 위조된 백신 접종 증명서를 가져갔다가 들통이 났다.
↑ 지난 16일 버팔로와 뉴잉글랜드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지켜보는 버팔로 관중들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두 사람은 위조된 접종 증명서를 이용해 경기장에 입장하는데 성공했지만, 빌스 구단이 그들의 소셜 미디어 활동을 눈여겨보고 있던 와중에 익명의 제보가 들어오면서 적발됐다. 이들은 3쿼터 경기 도중 경기장에서 쫓겨났다.
두 사람은 현지시간으로 화요일 오차드 파크 타운 법정에 출두했고 각각 2급 위조 문서 점유죄를 선고받았다. 이는 D급 중범죄에 해당하며 최대 징역 7년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설명.
이와 관련해 존 플린 이리 카운티 지방 검사는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케네디 대통령 암살같은 세기의 범죄는 아니다"라며 두 커플이 실제로
냅 커플과 그들의 변호인은 현지 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거부했다. 이들은 오는 2월 법정에 다시 출두할 예정이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