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스포츠

백신 접종 속여 풋볼 경기 봤다가 철창행 위기

기사입력 2022-01-29 09:3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위조해 풋볼 경기를 관람한 커플이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뉴욕주 버팔로 지역 공중파 방송인 'WIVB'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백신 접종 증명서를 속여 NFL 플레이오프 경기를 관람했다 적발된 커플이 중범죄 혐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용감한(?) 커플은 웨스트 세네카지역에 거주하는 마이클 냅과 앰버 냅으로, 이들은 지난 16일 뉴욕주 오차드 파크의 하이마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버팔로 빌스의 플레이오프 경기에 위조된 백신 접종 증명서를 가져갔다가 들통이 났다.
지난 16일 버팔로와 뉴잉글랜드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지켜보는 버팔로 관중들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지난 16일 버팔로와 뉴잉글랜드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지켜보는 버팔로 관중들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뉴욕주에 있는 버팔로는 프로스포츠, 콘서트 등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 증명서가 필요하다.
두 사람은 위조된 접종 증명서를 이용해 경기장에 입장하는데 성공했지만, 빌스 구단이 그들의 소셜 미디어 활동을 눈여겨보고 있던 와중에 익명의 제보가 들어오면서 적발됐다. 이들은 3쿼터 경기 도중 경기장에서 쫓겨났다.
두 사람은 현지시간으로 화요일 오차드 파크 타운 법정에 출두했고 각각 2급 위조 문서 점유죄를 선고받았다. 이는 D급 중범죄에 해당하며 최대 징역 7년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설명.
이와 관련해 존 플린 이리 카운티 지방 검사는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케네디 대통령 암살같은 세기의 범죄는 아니다"라며 두 커플이 실제로

징역형을 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그들을 집어넣을 생각은 없지만, 그냥 보내주지는 못하겠다"며 그들의 잘못을 짚고 넘어갈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냅 커플과 그들의 변호인은 현지 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거부했다. 이들은 오는 2월 법정에 다시 출두할 예정이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스타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