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월 무념무상으로 쉬고 싶다"
배우 강석우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받은 뒤 시력이 저하됐다며 6년 동안 맡았던 라디오 진행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강석우는 27일 CBS 라디오 음악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를 진행하며 이날이 마지막 방송이라고 알렸습니다.
강석우는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이후 한쪽 눈의 시력이 점점 나빠졌고, 모니터 화면의 글을 읽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 방송을 그만두지만 제 목소리나 얼굴은 다른 매체를 통해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취자 여러분들 덕분에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 더 좋은 사람으로 살겠다"고도 했습니다.
강석우는 시력 저하 이외에도 비문증을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비문증이란 눈 앞에 먼지나 하루살이 같은 것들이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입니다.
방송 마지막 부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강석우는 해당 영상에서 '울지 마라'는 스태프에게 "그럼, 청취자 분들이 많이 우시겠다"며 "3~4개월 정도 무념무상으로 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팬들은 "너무 아쉽다", "6년 넘게 성실하게 '아름다운 당신에게'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 "방송 들으며 큰 위로가 되었다", "건강 챙기시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강석우는 지난 1987년 영화 '여수'로 데뷔했으며, 지난 2015년부터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진행을 맡아왔습니다.
한편, 미국 백신 부작용 보고 시스템(VAERS)에 따르면, 2021년 12월 18일 기준으로 코로나 백신을 맞은 미국익 2억 4
보건 당국은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시력 저하 간 인과성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