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이승만 정권 3.15 부정선거 날, 박 경위에게는 최루탄과 발사용 총을 지급받았다. 항의를 하면 쏴서 진압을 하라는 것.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야당 측 참관인이 부정선거를 눈치 챘고, 소동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시위가 일어났고, 그 시각 마산 시내를 구경하던 주열이 형제도 이를 보게 됐다. 형제도 시위대에 동참, 구호를 외치게 됐다.
이날 시위엔 중고등학생이 많았다고. 그날 현장에 있었던 변승기씨는 "초등학교, 중학교 다닐 때 민주주의에 대해, 선거에 대해 다 배웠는데 반대되는 행위를 하니 '이건 막아야 한다'는 마음이 자동으로 샘솟은 것"이라 설명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공개된 자료 영상 속 시위대 상당수가 앳된 학생들이었다.
그 최루탄이 난무하는 군중 한가운데에 있던 주열 형제. 형이 동생 손
이어 스튜디오엔 그날 현장의 소리가 공개됐고, 이현이는 "학생들이잖아"라며 경악했다. 현장 자료엔 총 소리가 생생히 들려왔다. 경찰은 이날 어린 학생들에게 실탄을 쏘기 시작했던 것.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