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각각 유지했다.
27일 기획재정부는 "피치가 수출을 비롯한 강한 대외 건전성과 경제 회복 성과 등 한국 경제 강점과 북한 관련 지정학적 긴장,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도전 요인 등을 균형 있게 반영해 신용등급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피치가 매긴 신용등급 AA-는 총 16개 신용등급 가운데 상위 네번째 단계에 속한다. 한국을 비롯해 영국, 벨기에, 체코, 홍콩, 아랍에미리트 등이 이 그룹에 속해 있는데 한국은 지난 2012년 9월 이후 AA-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피치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과 관련해 소비 회복, 수출 호조 등으로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3%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기재부 성장 전망(3.1%)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한국은행이 금융리스크, 물가상승률 관리 등을 위해 올해 두 차례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건은 재정 건전성이다. 피치는 최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14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 등을 감안해도 재정수지는 지난해에 비
다만 한국 재정여력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는 국가채무 증가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나 국가채무 비율의 지속적인 상승 전망은 중기적 관점에서 신용등급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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