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원우 작가 어머니가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위), 아래는 전수미 관장이 폐막 기념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제공|비채아트뮤지엄. |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전이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개막, 23일 폐막했다. '다가가다, 가까워지다(Getting Close)'를 주제로 국내 발달장애 예술인 43명의 작품 100여점이 소개됐다.
이번 전시회는 먼저 흥행면에서 성공한 전시회로 남을 전망이다.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전은 기존 전문작가 전시회와 경쟁해서 인터파크 예매순위 중간순위를 기록할 정도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연일 영하의 날씨가 이어졌지만,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꾸준히 전시장을 찾았다. 또한 장애인모임 등에서도 단체관람을 하는 등 14일동안 수천명의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 발달장애 아티스트 특별전이 성황리에 폐막했다. 제공|비채아트뮤지엄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개막일인 8일 전시장을 찾았다. 이날 윤 후보는 "문화예술 활동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상과 소통하고 자신을 알리는 그런 전시 기회를 많이 갖도록 하는 것도 공정 관점에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발달장애 아티스트 전시회는 소규모 단위로 일반 갤러리나 카페 등에서 열렸지만 이번 특별전은 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해 발달장애 작가들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발달장애 아티스트전에 참가했던 작가들과 부모들은 "자긍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며 기뻐했다. 한 작가의 부모는 "우리는 지금까지 사회적 대접을 받는 것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이번에 영광스럽게도 예술의전당에서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김정숙 여사가 직접 방문해 작가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자부심을 느꼈다. 앞으로 발달장애 작가로서 당당하게 더 멋진 작품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바랐다.
↑ 폐막 기념식을 빛낸 김중일 한양대 성악과 겸임교수. 제공|비채아트뮤지엄 |
↑ 비채아트뮤지엄 전수미 관장이 작가와 부모에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비채아트뮤지엄 |
폐막일인 23일에는 조촐한 기념식이 열려 비채아트뮤지엄측이 참여작가와 부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최원우 작가의 어머니는 부모들을 대표해 "아이들이 전시회를 통해 희망을 얻었다. 사회의 여러 시선에 주눅이 들기도 했지만 사랑으로 앞으로
이번 전시회는 매경미디어그룹과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휴먼에이드포스트가 공동 주최했고, 매경비즈와 비채아트뮤지엄이 공동주관했다.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