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주도 인근 서귀포 해상에서 소형 어선과 화물선이 충돌해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동해와 서해에서도 기상이 악화되면서 배가 전복되거나 침수하는 사고가 잇달았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반쯤 물에 잠긴 배가 위태롭게 흔들립니다.
해양경찰이 급히 올라타 인명 구조를 시도하지만 들어차는 바닷물을 막기는 역부족입니다.
이틀 전인 지난 14일 저녁 10시쯤 서귀포시에서 남동쪽으로 약 130㎞ 떨어진 바다에서 여수 선적 3대경호가 홍콩 선적 화물선 조슈 마루호와 충돌해 침몰했습니다.
3대경호에 타고 있던 선원 9명 중 선장 조 모 씨와 선원 박 모 씨는 조슈 마루호에 의해 구조됐지만 4명이 숨지고, 3명은 실종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서귀포 해양경찰서 관계자
-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에 있고 아직 나온 건 없습니다. 직원들이 실종자 수색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한편 어제(15일)
또 인천 앞바다에서는 레저보트가 침수돼 5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오후 3시 45분쯤 전원 구조됐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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