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FC 후원금 뇌물 의혹' 사건을 담당하던 현직 차장검사가 돌연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그 배경을 놓고 대검의 진상 조사 착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하영 성남지청 차장검사는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더 근무할 수 있는 방도를 찾으려 노력해 봤지만, 이리저리 생각해보고 대응도 해봤지만, 방법이 없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자신이 부른 노래, 들국화의 '사노라면' 파일을 올렸습니다.
이를 놓고 검찰 안팎에서는 박 차장검사가 수사 지휘를 하던 '성남 FC 후원금 뇌물 의혹 사건'을 놓고 박은정 성남지청장과 갈등을 빚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성남 FC 후원금 뇌물 의혹'은 이재명 후보가 2015~2017년 성남시장 재직 당시 성남FC 구단주를 맡았을 때, 6개 기업으로부터 성남FC 후원금 및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 원을 받고 해당 기업들에 특혜를 줬다는 내용으로, 박 차장검사는 박 지청장에게 재수사의 필요성을 수차례 보고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지청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검찰총
성남지청 측은 "법과 원칙에 따라 성남지청 수사과 수사기록과 경찰 수사기록을 검토하고 있다"며 "수사종결을 지시하였다거나 보완수사요구를 막았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 오지예 기자 l calli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