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18)이 한국인으로는 ‘여왕’ 김연아(32) 이후 처음으로 세계랭킹 3위 안에 들었다. 2월15일, 17일 열리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피겨스케이팅 싱글 종목에서 메달 획득이 기대된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23일(한국시간) 4대륙 선수권 결과까지 반영한 여자피겨스케이팅 싱글 세계랭킹을 업데이트했다. 유영은 2963점으로 3위에 올랐다. 김연아 외에는 아무도 도달하지 못했던 위상이다.
피겨스케이팅 세계랭킹은 최근 3년 성적을 반영한다. 유영은 한국 정부의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막혀 2020-21시즌 국제대회를 1번밖에 참가하지 못한데다가 입상도 실패하면서 포인트를 전혀 획득하지 못한 불리함을 극복하고 TOP3를 달성하여 더 뜻깊다.
↑ 유영이 제75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단일시즌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2번 이상 시상대에 오른 한국인은 남자부까지 포함하면 2018-19 차준환(21), 여자로 한정하면 2009-10 김연아 이후 유영이 최초다.
유영은 2019-20시즌 한국인 첫 유스동계올림픽(18세 이하 세계종합경기대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김연아 이후
▲ 여자피겨스케이팅 세계랭킹
* 23일 국제빙상연맹 발표
1위 안나 셰르바코바(러시아) 3975점
2위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러시아) 3246점
3위 유영(대한민국) 2963점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