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53)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몰도바를 상대로 유럽 원정 평가전 2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한국은 21일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랭킹 181위 몰도바와의 친선 경기에서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벤투 감독은 이날 조규성(24, 김천 상무)과 김건희(27, 수원 삼성)를 최전방 투톱에 배치하는 공격 전술을 들고 나왔다.
전반 초반 몰도바의 밀집 수비에 원활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몰도바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기다리던 득점은 전반 20분 터졌다. 권창훈(28, 수원 삼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골문 앞으로 볼이 흘렀고 김진규(25, 부산 아이파크)가 이를 침착히 마무리 슈팅으로 연결해 스코어를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3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추가골을 얻었다. 백승호가 낮고 빠른 슈팅으로 몰도바의 수비벽을 넘겨 골망을 흔들었다.
김진규와 백승호는 지난 15일 아이슬란드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의 기쁨을 맛봤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