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지역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성난 부동산 민심을 의식한 듯 이 후보는 기자 회견 시작에 앞서 현 정부 부동산 실패를 언급하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이 후보가 발표한 서울 7대 공약에는 대규모 주택 공급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등이 담겼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산이 둘러싸고 있는 은평한옥마을에서 서울 공약을 발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 후보는 현 정부의 집값 안정 실패 책임에 대한 고개 숙인 사과로 입술을 떼며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가 180석이라는 압도적 다수 권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만족스러운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 자리에서 함께 사과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이 후보는 서울 7대 공약으로 대대적인 주택 공급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등 개발 계획을 함께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저 이재명이 어느 곳보다 역동적인 서울, 다양성과 창의성이 넘치는 서울, 경제와 문화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공약에는 지하철 1,2,4호선과 경의선, 중앙선, GTX-C노선 지하화와 함께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 구간 지하화 등이 담겼습니다.
강남북 균형 발전 방안으로는 서울 서남부권의 연구창업벨트 연결, 은평 지식산업지구 조성 등을 담았습니다.
관심을 모은 주택 공급 규모와 방식 등 구체적인 공급 방안은 이번 발표에서는 빠졌습니다.
기존에 발표된 것 이상의 공급 방안을 곧 발표할 계획인데, 최근 서울 지지율 정체를 벗어나기 위한 방안으로 추가 공급이 가능한 물량과 지역을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남동 거리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만난 이 후보는 주말까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매타버스 일정을 소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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