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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범 "이수정, 김건희 대놓고 감싼다…이미 정치인"

기사입력 2022-01-21 10:24 l 최종수정 2022-04-21 11:05
"학자처럼, 교육자처럼 말씀 안 하셔도 된다…편하게 정치활동 하시라"

친여 성향 개그맨 강성범 씨가 오늘(21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 '강성범 TV'를 통해 “본인이 돕는 대선 후보의 부인이 대놓고 미투를 폄훼하는 발언을 했는데도 양심상 사과는 한다면서도 김건희 씨를 대놓고 감싼다”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비판했습니다.



강 씨는 김 씨가 녹취록에서 “보수는 돈을 주니까 미투가 안 터진다“, ”나와 남편은 안희정 편이다“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이 교수가 피해자인 김지은 씨에게 사과한 것을 지적했습니다. 강 씨는 “근데 (사과문에) ‘쥴리설로 인한 여성 비하적 인격 말살로 오랫동안 고통받아온 김건희 씨가’ 이런 말을 붙인다. 이래서 정치인이라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사실관계를 넘어 지켜야 하는 정치적 입장이 생긴 것이다. 이수정 씨가 여성이 피해자인 사건에 대해서 가해자에 대해 이렇게 억지스러운 방어막을 쳐준 적이 있느냐”고 주장하며 “더 심한 건 이 책임을 다른 데로 돌려버린다. 맨 앞에 써놓은 말이 ‘서울의소리 녹취록 파동 때문에’였다. 재밌으시다. 이것이 서울의소리 탓인가”라고 비아냥됐습니다.

또 강 씨는 “정치적 목적 때문에 다 내팽개치고 지켜야 할 대상이 생긴 것이다. 정치인이시니 이해한다”며 “그러니 ‘정치에 관심 없다’ 이런 말씀은 하지를 마시라는 얘기”라고 계속해서 비꼬았습니다.



이날 강 씨는 “이 교수께서 국민의힘에 처음 들어가실 때의 명분은 ‘박원순 시장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불러서 분노했다’는 것이었다”며 “근데 어느 순간부턴가 국민의힘에서 터지는 여성 인권 문제는 확실하지 않은 것이고 민주당 문제는 세상 무너지는 악행이라고 혼을 내셨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강 씨는 “‘피해 호소인’이라는 말에 화가 나서 애초에 여성 인권 문제엔 신경을 안 쓰던 당과 손을 잡으셨던 분이 그거보다 몇 배는 더 충격을 받을 만한 말엔 반응을 안 하신다. 그래서 정치인이 되셨다는 것이다”며 “그러니 이제 학자처럼, 교육자처럼 말씀 안 하셔도 된다”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끝으로 강 씨는 “(이수정 교수가) 항상 ‘나는 정치에 관심 없다’라고 얘기하시는 게 좀 못마땅했다”면서 “교수님은 이미 정치인이다. 누구보다 열심히 국민의힘 쪽에서 정치활동 하고 계시니까 그냥 편하게 하시라. 본인도 불편하고 보는 사람도 불편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여성본부 고문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음에서 나온 ‘미투’ 관련 발언을 대신 사과한 후 논란이 일어나자 물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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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고문직 사퇴와 관련해 “젊은 남성들에 호소하는 정책과 제 입장에 차이가 있어서 혹시 민폐가 될까 봐 미리 사임했다”며 “제 양심껏 한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 교수는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그가 정권교체를 하기 바란다”며 “정책 자문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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