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방송주관방송사 KBS가 ‘코로나19 비상방송’을 통해 재난극복의 조력자로서 양적·질적 측면에서 충분히 기여했다는 평가를 담은 보고서가 나왔다.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와 동덕여대 최믿음 교수, 공주대 박종화 교수가 공동 연구한 ‘코로나19 비상방송 성과분석’ 보고서는 2020년 1월 20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의 뉴스와 TV·라디오 프로그램 등을 대상으로 KBS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얼마나 충실하게 재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지, 시기별로 제공되는 뉴스와 정보의 질과 양은 적절했는지 등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KBS는 2만 4781건의 관련 기사를 3만 4978회 방송했다. TV 뉴스의 누적 시청자수는 71억 809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가 방송한 40개의 코로나19 TV 프로그램은 6억 837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TV 뉴스와 프로그램의 누적 시청자 수를 합치면 77억 9179만 명이다. 이는 지난 2년간 우리 국민 1명이 KBS의 코로나19 방송을 평균 151회 이상 시청한 것이다.
보고서는 이 기간 KBS의 방송은 양적으로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했는데, KBS 뉴스는 코로나19 확산 시기별로 필요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시의적절하고 충실하게 제공함으로써 재난 극복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관련 프로그램은 총 40개(1TV : 정규 19개, 특집 12개 2TV : 정규 9개)였고, 이들 프로그램에서 코로나19를 다룬 편수는 총 769편이었다. 1TV는 정규 프로그램에서 381편, 특집 프로그램에서 34편을 2TV는 정규 프로그램 354편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국내외 정보, 국민들이 알아야 할 사항, 소상공인 지원 등 다양한 내용을 다뤘다. 누적 시청자수는 6억 8370만 명(1TV : 4억 1277만 명, 2TV : 2억 7094만 명)이었고, 프로그램별로는 ‘2TV 생생정보’ 1억 9490만 명, ‘6시 내고향’ 9134만 명, ‘더 라이브’ 9064만 명,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5552만 명 순이었다.
코로나19 관련 TV 뉴스와 프로그램의 누적 시청자수를 합치면 77억 9179만 명이다. 이는 KBS의 코로나19 관련 TV 방송이 지난 2년간 우리 국민 1명에게 평균 151회 도달한 수치이다.
KBS 라디오는 1,2,3라디오와 1,2FM 그리고 한민족방송의 6개 채널에서 정규 프로그램과 뉴스특보, 특집(긴급담화, 캠페인 포함), 스폿을 포함해 1만 5413편(회)를 방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관련 주요 정보는 뉴스와 시사정보 채널인 1라디오를 중심으로 제공됐고, 2라디오와 2FM은 주로 스폿을 방송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비상방송 성과분석’ 연구를 진행한 최믿음 동덕여대 커뮤니케이션콘텐츠전공 교수는 “코로나19 사태에 모든 역량을 집결시키고자 한 KBS의 노력은 괄목할만한 콘텐츠 제작 및 방송 횟수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또 “코로나19 주요 시기별 뉴스 제목을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KBS는 국내외, 지역별 코로나19 현황을 충실히 보도함으로써 시의성, 근접성, 영향성 등의 주요 뉴스 가치를 충족했다”며 “생활밀접형 의제를 설정한 것은 물론, 확진자 증가로 야기될 수 있는 병상 부족 우려 등 새로운 사회적 문제를 핵심 의제로 반복 설정함으로써 단순 재난 전달자가 아닌 재난 극복을
KBS는 “앞으로도 코로나19에 대한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전달하고, 나아가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생활밀접형 정보를 선도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코로나19 대응은 물론 극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