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후 붕괴 현장 최상층을 살펴보는 119구조대의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0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현산은 당초 39층 바닥(PIT층 천장 슬라브) 면 두께를 15㎝로 균일하게 건설하기로 사업계획을 승인받았다.
그러나 붕괴사고 이후 확인된 설계 도면상에서 붕괴한 39층 슬라브는 단차가 3개로 나뉘는데, 주민공동시설이 들어서는 바닥 면을 35㎝ 두께로 타설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슬라브 공사가 승인받은 두께보다 두껍게 시행됐는지는 현장 확인을 거쳐야 한다.
현산 측은 광주 서구청에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받지 않아 현재까지도 사고가 난 슬라브 일부가 설계 변경됐는지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서구청 측은 붕괴사고 현장의 슬라브 두께 변경은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야 할 대상이지만 현산 측으로부터 어떠한 신청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결국 안전성 검토 없이 공사를 진행해 사고를 야기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산 측은 이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 47분쯤 201동 39층 옥상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라브 등이 무너져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이날부터 인장(타워 트레인을 바깥 방향으로 끌어당기는 힘) 작업에 돌입해 늦어도 오는 21일부터 해체 작업을 시작한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