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김건희 통화' 대 '이재명 통화' 맞불 대결이 붙으면서 김건희 씨와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김 씨의 재산 형성 과정에 불법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국민의힘 이재명검증특위 소속 장영하 변호사는 이 후보 아내 김혜경 씨의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씨가 소득에 비해 많은 재산을 보유한 과정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 씨가 대학 강사와 코바나컨텐츠 대표 등으로 번 소득은 20년간 8억 원 정도에 불과한데 어떻게 70억 원 가까운 재산을 신고했느냐는 겁니다.
▶ 인터뷰 : 홍기원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TF 공동단장
- "김건희 씨가 불법 증여, 주가 조작으로 재산을 불려온 게 아니냐는 국민적 의혹이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결혼 전 일이다, 부인 문제는 잘 모른다는 식으로 회피하지 말고…."
이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검증에서도 문제가 없었다며 이재명 후보 아들의 도박자금과 이 후보의 형사사건 변호사비 출처나 밝히라고 맞섰습니다.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검증특위 소속 장영하 변호사는 이 후보와 형수 박인복 씨 통화 중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 목소리가 담긴 녹음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대화에는 박 씨가 이 후보에게 따지고, 이 후보가 욕설을 하는 사이 김 씨의 웃음소리가 같이 등장합니다.
▶ 인터뷰 : 장영하 / 변호사 (국민의힘 이재명비리 국민검증특위)
- "옆에서 악마처럼 비웃던 김혜경과 함께 귀신 같은 웃음소리로 빈정대던 그때만 생각하면 6년여가 지난 지금도 소름 돋곤 한다는 것입니다."
통화 추가 공개에 이 후보는 다시 한번 사과하며 몸을 낮췄지만, 민주당은 장 변호사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김재헌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