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활성 바이러스 주입한 타조 알 항체 활용
↑ 일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지하는 신개념 마스크가 개발됐다. / 사진=교토부립대 제공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지하는 마스크가 개발됐습니다. 마스크 하나로 감염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주장에 화제입니다.
어제(18일) 현지시간 미국 과학전문 매체 ZME사이언스에 따르면, 일본 교토대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닿으면 빛이 나도록 하는 마스크를 제작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마스크를 착용하면 어둠 속에서 빛이 나게 됩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쓰카모토 야스히로 수의학과 교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보다 훨씬 빠르고 직접적인 형태의 초기 검사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승인을 거치면 올해 안에 전 세계로 판매할 방침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지할 수 있었던 데는 타조알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조는 가장 강력한 면역 체계를 가진 동물로 꼽힙니다.
2012년 브라질 연구팀은 타조알에서 추출한 난황 항체가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 균주 성장을 억제하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쓰카모토 총장이 이끄는 교토대 연구팀은 2008년 타조 난황에서 항체를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2015년에는 코로나19와 같은 베타 바이러스군에 속하는 메르스 항체를 추출하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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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카모토 총장은 "휴지처럼 매일 쓰는 마스크가 바이러스를 감지하면 무증상 감염자가 슈퍼전파자가 되는 사태를 조기에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