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된 아파트를 겉에서 보면 무너진 부분이 39층에서 22층까지 입니다.
22층 이상 상층부에도 안 무너지고 남아있는 부분에 올라갈 수는 있지만, 그만큼 위험해 무턱대고 수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명 구조견의 역할이 중요한데, 6일 전에 반응을 보인 고층에서 또 반응을 보였습니다.
고층에 실종자가 있을 수 있다는 거죠.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붕괴 현장에서 활약 중인 인명 구조견은 냄새를 포착합니다.
수색을 하다 사람 냄새를 맡으면 짖거나 그 자리를 맴도는 특이 행동을 보입니다.
6일 전 구조견은 22층과 28층 사이 4개 층에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후 지난 15일에 이어 어제(18일) 또 같은 곳에서 구조견이 신호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문희준 / 광주 서부소방서장
- "기존에 반응을 보였던 몇 군데에서 (구조견의) 약한 반응이 좀 있었습니다."
반면 사고 현장 지상부는 말끔히 치워졌습니다.
구조 당국도 지하와 지상에서는 실종자 수색을 마쳤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결국, 남은 실종자 5명은 상층부에 있을 확률이 높아졌는데, 보시는 것처럼 잔해물이 겹겹이 쌓여 있어 접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반응을 보인 고층부 아래인 20층에 전진 지휘소를 설치해 구조 장비 등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국내 구조·안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은 구조에 앞서 건물 안정화가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전진 지휘소가 자리를 잡더라도 본격적인 상층부 구조는 타워크레인이 해체된 이후인 다음 주에나 이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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