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되는 뉴스를 모아 전해 드리는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조동욱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 1 】
첫 번째 소식입니다. 한국계 노인을 향한 묻지마 폭행이 또 발생했다고요?
【 기자 】
네 뉴욕 퀸스 대로변에서 지난 12일 한낮에 발생한 사건입니다.
영상을 보시면요. 한국계인 70대 노인이 길을 걷고 있고 뒤에서 아주 빠르게 흑인 남성이 다가와 폭행을 가합니다.
뒤통수를 강하게 가격한 뒤 달아나는데요. 피해자는 그 충격에 앞으로 쓰러지면서 얼굴을 바닥에 찧습니다.
당시 의식을 잃었던 피해자는 나중에 의식을 찾았지만, 얼굴과 목을 심하게 다쳤고 일시적 기억 상실 증상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 1-1 】
정말 끔찍하네요. 피해자를 노리고 있었던 것처럼 보이는데 비슷한 일이 또 있었다면서요?
【 기자 】
네 지난 11일 또 뉴욕에서 발생했습니다.
50대 한인 남성이 길에서 자고 있던 노숙인에게 외투를 덮어주려고 하자 갑자기 노숙인이 남성을 폭행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지갑을 강탈해 도주했는데요.
호의를 베풀었다 오히려 강도를 당한 겁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노숙인을 곧바로 체포했습니다.
20대 흑인 남성이었는데 작년 뉴욕에서 아시아계 증오범죄는 전년보다 261%나 증가했습니다.
【 질문 2 】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더 심해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여성 시위자에게 탈레반이 총을 겨누는 일도 있었다고요?
【 기자 】
네 그제 있었던 일인데요.
아프가니스탄 카불대 인근에서 여성 수십 명이 여성의 인권과 교육을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탈레반의 총격으로 숨진 여성을 애도하고 항의하는 내용도 있었고요.
그런데 탈레반이 곧바로 시위대의 얼굴을 향해 최루액을 뿌리기 시작합니다.
일부 외신은 탈레반이 시위대를 향해 총까지 겨눴다고 전했습니다.
【 질문 2-1 】
얼굴을 향해서 최루액을 뿌리는 건 굉장히 위험한 행동인데 다친 사람은 없었나요?
【 기자 】
네 최루액을 맞은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탈레반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시위 현장을 촬영하던 남성의 휴대전화까지 뺏는 등 강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탈레반이 계속해서 여성을 억압하고 있지만, 아프간 여성들은 밤에 몰래 나와 벽에 구호를 쓰는 등 저항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 질문 3 】
여성 인권을 보장하겠다고 한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번엔 동물 인권과 관련한 뉴스들 준비했다고요?
【 기자 】
네 영상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지난 16일 스페인의 한 전통 축제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불길이 치솟고 있는 모닥불을 향해 말을 탄 남성이 뛰어들어 갑니다.
지역 주민들은 불 속을 통과하면 질병에 걸리지 않고 악귀를 쫓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하는데요.
약 500년간 계속된 전통 축제인데 이번 축제에서 약 100마리의 말과 주인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 질문 3-1 】
불을 가로질러 가는 건 사람은 물론 말에게도 위험해 보이는데요?
【 기자 】
네 오랫동안 진행된 축제여서 그런지 불에 타지 않도록 말의 꼬리와 갈기를 땋아주거나 안전장치를 착용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말에 불이 붙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동물단체들은 이 행사가 일종의 동물 학대라고 비판해왔는데요.
주민들은 안전장치가 있고 오래된 전통이라는 이유로 행사를 그대로 진행했다고 합니다.
【 질문 4 】
불길이 굉장히 세보이는데 혹시라도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는 것인지 걱정도 됩니다. 다음 소식은 국내에서 발생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이건 분명히 동물 학대로 보여요.
【 기자 】
네 지난 15일 오후 1시 정도에 광주 북구의 한 도로에서 찍힌 영상입니다.
트럭 뒤에 강아지 2마리가 매달려 있는데 트럭 운전자는 이를 신경 쓰지도 않는 듯 속도를 내고 질주하고 있습니다.
강아지가 아무리 뛰어도 트럭의 속도를 따라갈 수는 없겠죠. 끌려가며 고통스러운 발버둥질을 이어갔습니다.
짐칸 안에는 다른 강아지들도 타고 있었는데요. 매달린 채 끌려가는 강아지를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당시 도로에 있던 다른 운전자들도 강아지들이 매달려 있는 걸 보고 경적을 울리며 이를 알리려고 노력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해당 운전자를 추적해 동물 학대 혐의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 질문 5 】
정말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네요. 마지막 소식은 신기하면서도 약간은 기괴한 모습을 준비했다고요?
【 기자 】
네 매년 겨울이면 수원이나 오산, 평택 등에 등장하는 불청객들이 있습니다.
바로 까마귀들인데요.
영상을 보시면 전봇대는 물론 전깃줄까지 까마귀 떼들로 꽉 차있는 모습입니다.
시베리아에서 지내던 까마귀 떼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경기 남부지역까지 내려온다고 합니다.
지난 2016년부터 매년 반복되는 일로 알려져있는데 환경부가 이제는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떼까마귀를 촬영해 제보하면 1장당 500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통해 까마귀의 정확한 이동 경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클로징 】
시민들도 까마귀들의 배설물들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경로로 매년 한국을 오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지금까지 조동욱 기자였습니다.
[조동욱 기자 east@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