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최고의 스타 형제 허웅과 허훈이 '팀 허웅'과 '팀 허훈'의 주장으로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에서 맞붙었습니다.
승리는 형 허웅이 가져갔지만, 승부를 떠나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와 재치있는 팬서비스가 코트에서 펼쳐졌는데요.
볼거리도, 재미도 넘쳐났던 올스타전 현장, 최형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올스타 투표 2위를 기록한 동생 허훈이 닮은꼴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나무늘보 분장으로 먼저 눈길을 끌자,
1위 형 허웅도 질세라 청순한 노래와 춤으로 동생과 다른 매력을 뽐냅니다.
형제의 대결은 코트에서 더 불이 붙었습니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온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음악이 나오면서 연출된 일대일 상황에서, 허웅이 허훈을 뚫고 득점에 성공하자,
허훈도 형에게 파울을 얻어내고 눈앞에서 알통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맞불을 놓습니다.
허훈이 허웅을 막는 과정에서 특별심판을 맡은 아버지 허재 전 감독이 파울을 불자, 아들이 강하게 항의하는 진풍경도 나왔습니다.
120대 117로 팀의 승리를 이끈 허웅은 MVP까지 차지하며 동생 허훈에 완승을 했습니다.
특별 참가한 여준석이 포문을 연 '올스타전의 꽃' 덩크 콘테스트에서는 헐크로 변신한 하윤기와 용병 스펠맨이 덩크왕에 올랐습니다.
만원 관중에게 농구의 재미를 선사한 프로농구는 모레(18일)부터 본격적인 후반기 순위 싸움을 시작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