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동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실종된 작업자 1명이 오늘(14일) 저녁 구조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자세한 소식, 사고 현장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이혁재 기자, 실종자가 언제 구조된 건가요?
【 기자 】
어제 오전 위치가 확인된 실종자 1명이 오늘 저녁 6시 49분쯤 구조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구조자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현재로선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는 어제 오전 11시쯤 지상과 지하층 사이 계단 난간에서 발견됐지만, 주변에 장애물이 많아 발견부터 구조까지 30시간 정도가 소요됐습니다.
구조자의 신원은 병원으로 이송한 뒤 파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다른 실종자 5명 위치는 현재까지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구조대와 구조견에 내시경 카메라까지 투입해 현장을 살펴봤지만, 실종자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실종 위치를 알 수 있는 단서인 마지막 작업 구역을 파악하기 위해 현대산업개발 측에 CCTV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2 】
건물 쪽으로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어젯밤(13일)부터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을 해체할 1,200톤 이동식 크레인 부품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부품 조립이 완료되는 데까지 시간이 더 걸릴 예정입니다.
그전까지 현대산업개발은 안전한 해체 작업을 위해 약한 지반을 보강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민성우 /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 "지반이 좀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지반 보강을 실시하고 지반에 충분한 안정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크레인) 조립을 진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크레인 붕괴 우려로 인근 숙박 시설로 대피한 주변 주민들의 불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오는 17일까지 대피하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해체 작업이 언제 완료될지 정확하지 않아 한숨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사고 원인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오늘 노동청과 함께 광주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현장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이 강제 수사에 속도를 내며 조만간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실시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사고수습본부에서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이우진, 조계홍,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