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이어 두 차례 연속, 5개월새 0.75%p↑…물가·미국 긴축 등 고려
22개월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
22개월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
↑ 사진 = 연합뉴스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0.25%포인트(p) 인상하면서 이례적으로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려, 기준금리는 22개월만에 코로나19 직전 수준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오늘(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1월 정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앞서 금통위는 2020년 3월 코로나19발(發) 금융시장 패닉을 진정시키기 위해 '빅컷'(0.50%p 인하)을 전격 단행, 1.25%였던 기준금리를 0.75%로 낮췄고 같은 해 5월에는 0.50%로 0.25%p 추가 인하했습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21년 8월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0.75%로 0.25%p 전격 인상됐으며 11월에는 1.00%로 올랐습니다.
금통위가 이처럼 기준금리를 2회 연속 인상한 것은 2007년 7월과 8월 이후 14년여 만의 일입니다.
금통위가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나 빠르게 올린 것은 석유·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병목 현상, 수요 회복에 따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커지는 데다 가계대출 증가, 자산 가격 상승 등 '금융 불균형' 현상도 여전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통화 긴축을 서두르는 분위기도 고려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