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현장에는 길이가 140m에 달하는 타워크레인이 기울어진 채 위태롭게 서 있죠.
바로 옆에 버스터미널이 있어 넘어진다면 큰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이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해 1200톤급 크레인이 동원됩니다.
하지만, 작업이 까다롭고 많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장진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붕괴 아파트 외벽에 위태롭게 매달린 140m 높이의 타워크레인.
고층부 지지대가 떨어져 추가 붕괴 우려가 큽니다.
이 크레인을 치우지 않고서는 안전한 구조가 어려운 상황이라 해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내에서 3대뿐인 1천200톤급 크레인이 오늘 밤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후 조립하는 시간만 이틀에서 사흘이 걸릴 예정입니다.
이후 140m보다 더 높게 크레인을 올려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게 됩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크레인은 7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해체는 23층 이상 고층만 이뤄지는데, 오는 16일 이후에나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타워크레인이 해체되면 구조대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무너진 아파트의 추가 붕괴를 막는 옹벽을 설치합니다.
▶ 인터뷰 : 민성우 /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 "옹벽부분에 계측기 설치해서 관리하는 부분에 추가적인 안전보강 요구 사항에 대해서 금일 옹벽부분을 지지하는 지지대 설치 작업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입니다."
떨어지는 잔해물을 막는 덮개 작업은 오늘 밤 진행됩니다.
무인 굴착기도 동원되는데, 1층을 비롯해 구조견이 반응을 보였던 26층과 28층에서 주로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최양규·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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