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1월 12일(11:3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디티알오토모티브의 두산공작기계 인수 작업이 설전 마무리 될 전망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하는 자동차 부품사 디티알오토모티브는 이달 28일 거래 종결(클로징)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지난해 8월 디티알오토모티브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두산공작기계 지분 100%를 2조40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국책 은행과 시중 은행이 이번 거래에 대거 참여하면서 자금 모집은 순항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에 필요한 자금 2조1000억원 중 9000억원은 회사의 자체자금과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해 이미 마련됐다.
위기도 있었다. 회사채 발행 당시 금리 상승의 우려와 기관 수요 위축으로 A급 회사채들이 대거 미매각되면서 디티알오토모티브도 이같은 분위기를 피해가지 못했다. 동일한 등급의 회사채보다 민평금리 대비 0.5%포인트를 가산했지만 수요 확보에 실패했다. 다행히 시장금리가 안정화된 지난해 연말 미매각된 회사채는 국내 기관을 대상으로 전액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의 분위기가 풀리자 회사는 비슷한 시기 3000억원 규모 신디케이션론(두 곳 이상의 금융기관이 공통의 조건으로 제공하는 중장기 집단대출)을 국책은행 및 국내 주요 은행들로부터 3%대에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두산공작기계 인수를 위해 중순위 메자닌 투자에 참여한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는 이달 중순까지 투자자 모집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목표 모집 금액인 2000억원보다 500억원 이상을 넘어선 규모로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시장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금융 대출은 주식담보대출비율 50%를 적용해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약 1조6000억원을 받는다. 금리는 4%대 중후반 수준에서 합의됐다.
디티알오토모티브 측은 두산공작기계 인수 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3조원,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회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8200
[조윤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