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디지털대전환위원장/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을 향해 “아전인수격 해석이 ‘생태탕’ 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특정 매체 기자와 7시간 통화했다는 보도와 관련 박 위원장이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지 짐작 간다”고 비꼬자 이를 비판한 것입니다.
김 전 대표는 오늘(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사망, 김건희 씨 녹취록 공개 임박. 참으로 절묘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전 대표는 “그걸로 (이재명) 후보의 그늘을 덮을 수 있겠는가”라며 “7시간, 성격, 위험을 운운한 박영선 전 장관. 도대체 관련 단어들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끝으로 묻겠다”며 “세상에 어느 대통령 후보가 전과 4범인가, 세상에 어느 대통령 후보가 흉악 살인자 조카를 변호하는가, 세상에 어느 대통령 후보가 형수에게 패륜 쌍욕을 하는가”라고 힐난했습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 / 사진=연합뉴스 |
앞서 박 위원장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씨가 한 기자와 20여 차례에 걸쳐 7시간 동안 통화했다는 사실에 대해 “세상에 어느 대선 후보 부인이 기자와 7시간씩 통화하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통화 녹음 내용이 나오면 선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통화 내용을) 안 들어봐서 모르겠다만 그렇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 씨의 공개석상 등판과 관련해 “(과거 후보 부인 중 내성적인 분들은) 숨은 내조로 해서 어딘가로 다 다니셨다”며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후보 부인 리스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예 나오지를 못하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반쪽인 선거운동이 진행되는 것 자체가 윤석열 후보에 대한 평가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은 김 씨의 ‘통화녹음 파일’ 방송을 준비 중인 방송사를 대상으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에 나섰습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김 씨에게) 접근한 과정, 대화 주제, 통화 횟수, 기간 및 내용을 보면 ‘사적 대화’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