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했던 시민단체 대표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일단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1일) 저녁 8시 40분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이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8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유가족의 실종신고가 있은 지 사흘 만입니다.
▶ 인터뷰 : 최초 목격자
- "(경찰서) 지구대가 바로 왔어. 가만히 누워서 자는 줄로…."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이 씨는 약 석 달 동안 투숙 중이던 이곳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이 씨는 객실 침대에 누운 상태로 발견됐고,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민석 / 변호사 (이 모 씨 법률 자문 지인)
- "연락이 안 돼 가지고 친누나가 실종 신고를 했다고, 설마 사망하실 줄은 정말 몰랐고, 정확하게 (파악해야)…."
앞서 이 씨는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사가 수임료로 현금 3억 원과 주식 20억 원어치를 받았다고 폭로했고, 현재 이 사건은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CCTV 분석과 함께 부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