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이 은닉한 나머지 금괴 100개를 여동생의 집에서 모두 찾아냈습니다.
어제 아버지가 숨지면서 심경의 변화를 느낀 직원이 자백을 한 건데, 도주 중에 검거된 점 때문에 장례를 위해 신청한 구속 집행정지 신청이 검찰에서 불허됐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 씨가 빼돌린 회삿돈으로 산 금괴 855개가 모두 회수됐습니다.
경찰은 행방을 알 수 없었던 나머지 금괴 100개를 이 씨 여동생 집에서 압수했습니다.
아버지 사망 소식을 전해들은 이 씨가 심경의 변화를 보이며 금괴가 있는 장소를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 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금괴 497개를 찾아냈고, 이 씨 아버지 집에서 254개를 압수했습니다.
금괴를 모두 회수하면서 횡령액 사용처도 대부분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주식 투자 손실액 761억 원을 포함해 계좌에 남은 252억 원과 금괴, 현금을 압수했고,
이 씨가 구입한 부동산과 회원권 등은 기소 전 몰수 보전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압수수색도 진행됐습니다.
문서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회사 잔액증명서를 위조했다는 이 씨 진술에 따라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횡령 과정을 파악 중입니다.
이 씨 측은 아버지 장례를 위해 검찰에 구속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도주 중에 검거된 점을 이유로 불허됐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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