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 기업, 일본 시장 주목…티빙은 내년 일본 진출 본격화
일본 내 'K-콘텐츠' 열풍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넷플릭스의 한국 예능 프로그램 '솔로지옥'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솔로지옥' / 사진 =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
온라인동영상플랫픔(OTT)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합친 종합 순위가 집계되는 33개국 중 지난 10일 기준으로 일본에서 '솔로지옥'이 종합 1위를 기록했습니다. '솔로지옥'은 한국과 싱가포르에서도 종합 1위를 차지했습니다.
'솔로지옥'은 커플이 되기 전까진 나갈 수 없는, 자급자족의 섬 '지옥도'에서 펼쳐지는 데이트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한국 예능 프로그램 중 처음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전 세계 인기 순위 7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지난 9일 이후 '솔로지옥'이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합친 종합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솔로지옥' 외에도 일본 종합 톱 10위 콘텐츠를 살펴보면 10일 기준 8개가 한국 콘텐츠입니다. '사랑의 불시착', '낭만닥터 김사부', '오징어게임', '연모', '그해 우리는', '이태원 클라쓰', '왕이 된 남자' 등입니다.
↑ 일본 넷플릭스 종합순위(영화+ TV프로그램) 톱 10. 8개의 한국 콘텐츠가 순위에 올라있다. / 사진 = 플릭스패트롤 캡처 |
일본은 넷플릭스 내에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유독 뜨겁습니다. 오징어게임이 46일간 기록했던 전 세계 1위를 끝내고 순위가 주춤해진 지난해 11월 중순경에도 유일하게 일본에서만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오징어게임의 세계적인 열풍에 대해 일본 일부 매체는 일본의 작품인 '가이지', '신이 말하는 대로', '배틀로열' 등을 베꼈다고 주장을 하며 "오징어게임 속에 등장하는 전통놀이는 일본이 전파한 것" 등의 혹평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징어게임은 전 세계 국가 중 일본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습니다. 현재 오징어게임은 일본 종합순위 5위를 기록하고 있습
이에 국내 OTT 기업도 글로벌 진출의 첫 무대로 일본 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티빙은 대만과 함께 내년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티빙은 주요 국가에 직접 서비스를 선보이는 D2C(Direct to Consumer) 플랫폼을 운영해 오리지널 콘텐츠와 현지 콘텐츠를 수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