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체는 로봇을, 전자 업체는 자동차를 만드는 시대가 왔습니다.
지난주 막을 내린 CES에서 기업들은 산업 간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로봇들,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다목적 로봇입니다.
일찌감치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선언한 현대차는 이번 CES 부스를 자동차 대신 로봇으로 채웠습니다.
▶ 인터뷰 :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CES 연설)
- "모빌리티 기술은 로봇 공학 기술의 속도를 높일 것이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로봇은 저희의 모든 활동에 수평적인 연결을 불러올 것입니다."
증강 현실, AR 기능이 적용된 이 미래 자율주행차는 완성차 제조 업체가 아닌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됐습니다.
LG전자 역시 미래 자율주행차 모델을 제시했고,
소니는 아예 전기차 시장 진출을 깜짝 선언했습니다.
이외에도 수소 산업과 로봇, 농업이 결합한 스마트팜이나 메타버스에 입점한 쇼핑몰 등 산업 간 경계는 거침없이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기업들이)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새로운 공간으로 빨리 이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과감하게 새로운 융합 비즈니스로 리포지셔닝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정부 역시 부처 간 칸막이를허물고, 낡은 규제를 철폐하는 등 새로운 행정이 필요하다는 주문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