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측이 구속된 직원 이 모 씨가 횡령한 금액이 출금 후 반환된 돈까지 합쳐 모두 2천215억 원에 달한다고 정정공시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아내와 처제도 입건하고, 압수한 3~4개의 차명폰 등 7개의 휴대전화를 조사 중입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전까지 알려진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 씨가 빼돌린 돈은 1천980억 원.
하지만, 회사 측이 내부 조사를 통해 재작년 4분기에도 이 씨가 235억 원을 출금한 뒤 반환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횡령 금액은 총 2천215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최초 발표 당시 1천880억 원이었던 횡령액은 두 차례에 걸쳐 100억 원과 235억 원이 추가돼 2천215억 원이 됐는데,
회사 측은 실제 피해액을 기준으로 산정한 반면, 경찰은 법률상 횡령액으로 산정해 차이가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씨가 경찰에 붙잡히기 전 최소 휴대전화 7개를 사용했던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현재 4대가 파손된 상태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고, 포렌식 작업을 마친 3대는 결과를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부동산을 가족 명의로 산 사실을 확인하고 아내와 처제도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또, 이 씨와 함께 근무한 재무팀 직원 2명을 조사하는 등 회사 임직원의 공모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편집: 김민지
그래픽: 김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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