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가부 폐지 논란을 의식했을까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성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 여성들이 직장에서 겪는 차별을 극복할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전 국민 소득보험을 추진하는 한편, 민법을 개정해 미성년자가 부모의 빚을 물려받지 않게 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 목폴라에 재킷 차림의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성 스타트업 대표 네 명과 나란히 앉았습니다.
육아와 돌봄을 여성 경력단절의 가장 큰 이유로 꼽으며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는 비율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일부 유럽 국가에서 아빠가 육아휴직을 활용하지 않으면 그만큼 손실이 되도록 해서 반드시 육아휴직을 다 하도록 권장하는 제도를 두고 있습니다."
장기적 추진과제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전국민 고용보험을 넘어 장기적으로 전국민 소득보험으로 가는 게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선대위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초고난도 문항을 없애고, 모든 초등학생이 오후 3시에 동시 하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교육분야 8대 공약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이주원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교육대전환위원
- "수능 시험에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없애겠습니다. 현재 수능은 시행 삼십 년이 되었습니다. 현실에 맞는 수능으로 재검토해야 할 때입니다."
이 후보는민법을 개정해 미성년 자녀가 부모의 빚을 떠안아 신용불량자가 되는 것을 막겠다는 내용의 소확행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빚이 대물림되지 않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공약 취지를 설명하며 "최대한 입법을 서두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문진웅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