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 "정용진, 군대 안 가놓고 멸공?…입만 살아서"

"다른 집단 멸망시키겠다는 생각 천박…정용진, 79kg라더니 신검에선 104kg로 면제"
정용진 "중국에는 관심 없어, 내 멸공은 오로지 우리 위에 사는 얘들에 대한 것"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사진 = 신세계그룹 제공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이 연일 '멸공'을 외치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향해 "입만 살아서 떠드는 게 참 보기 그렇다"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오늘(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멸공이라. 현실적인 방법은 상대가 북한이든 중국이든 전쟁을 일으켜 전부 살해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공산주의든 무엇이든 다른 집단을 멸망시키겠다는 천박함도 문제지만, 전쟁하려면 군인이 필요하다"며 "신세계 부회장 상속받은 정용진 씨 면제죠?"라고 직격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과체중으로 1990년 6월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체중은 104kg으로, 면제 기준인 103kg을 가까스로 넘겼습니다.

김 대변인은 정 부회장의 면제 관련 내용이 담긴 기사 링크를 공유한 뒤, 본인이 복무했던 부대로 추정되는 해시태그도 달았습니다.


최근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멸공', '나는 공산당이 싫다' 등의 게시물을 올리며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기사도 캡처해 여럿 올린 바 있습니다.

다만 정 부회장은 자신의 '멸공'이 중국과는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정 부회장은 "나의 멸공은 오로지 우리 위에 사는 애들에 대한 멸공"이라며 "나와 중국을 연결시키려 하지 마라. 난 그쪽엔 관심 없다. 멸공은 가까운 데 있다고 배웠다"고 거듭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정 부회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공개 저격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어제(7일) 트위터에 "21세기 대한민국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멸공'이란 글을 올리는 재벌 회장이 있다"면서 "거의 윤석열 수준"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이에 정 부회장은 조 전 장관의 트위터를 공유하면서 '존경한다'는 의미의 '#리스팩'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맞받아쳤습니다.

[허유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youhahe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