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저희 자리예요"…주차장에 우뚝 서서 안비키는 황당 모녀

만차된 공간에 맨몸으로 서서 안비켜
운전자 "매우 황당하고 불편"

새해 맞이 차를 가지고 절에 방문한 한 남성이 자리를 맡아놓은 것이라며 주차구역에서 비키지 않는 모녀와의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지난 5일 '모녀가 자리에 서서 주차자리 맡았다며 안 비켜준다. 무슨 말을 해도 안 통할 것 같은 게 딱 보여서 그냥 나왔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운전자 A씨는 새해맞이 기도를 위해 방문한 절의 방문객이 많아 주차 공간이 남아 있지 않아 집으로 다시 돌아가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던 마침 주차요원이 차 한대 자리를 안내했고 안내를 받은 A씨는 해당 자리로 갔습니다.

그때 해당 자리에서는 모녀가 손을 휘저으며 저리 가라고 수신호를 보냈습니다.



모녀에게 자초지종을 물으니 모녀는 해당 자리에 주차했던 아는 사람이 차를 빼줘서 본인 가족들의 주차자리로 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주차요원에게 안내를 받고 왔다고 설명했음에도 (모녀가) 무시한 채로 비키지 않았고 계속 본인들의 가족에게 빨리 오라고 통화만 했다"고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끝으로 "모녀가 자리를 계속 비켜주지 않자 이를 보고 있던 주차요원이 직접 와서 상황을 정리하고 해당 자리에 제가 주차할 수 있었다"며 "새해부터 굉장히 기분이 나빠서 제보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문철 변호사는 "주차자리를 맡아둘 수 있다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며 "(주차 시에는) 사람이 아니라 차가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도 "주차안내원 분에게 박수, 현명한 판단을 하셨네요", "다른 사람이 주차자리를 맡았으면 뭐라고 했을 듯", "저런 사람 놀랍게도 아직 많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