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22) 9단이 2년 연속 상금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2021년 10억60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한 신진서 9단은 2020년에 이어 2연속 상금 10억 원을 넘겼다. 신진서 9단은 2020년 10억3800만 원으로 입단 후 첫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신진서 9단은 춘란배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15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고, 농심신라면배 활약으로 1억6300만 원, 삼성화재배 준우승으로 1억 원을 벌었다.
↑ 신진서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
상금랭킹 2위는 2020년에 이어 2년 내리 박정환(29) 9단의 몫이 됐다. 삼성화재배(3억) 우승과 농심신라면배(8000만) 한국팀 우승, 중국 갑조리그(2억6700만), KB리그(3200만),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2000만) 준우승 등으로 7억 가까운 상금을 챙기며 총 7억5800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연초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커제 9단을 꺾고 메이저 세계기전 첫 우승의 대업을 이룬 신민준 9단이 5억5800만 원을 품에 안아 입단 후 처음으로 상금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민준 9단은 LG배(3억)·22회 농심배(8800만) 우승과 중국 갑조리그(8900만), KB리그(4200만) 등에서 5억 넘는 상금을 쓸어 담았다.
한편 2020년 상금랭킹 3위에 올랐던 변상일 9단은 4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변 9단은 국수산맥 우승 등으로 2021년 2억88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여자기사 중에는 최정 9단과 오유진 9단이 상금랭킹 10걸에 이름을 올렸다. 오청원배(8,800만)와 IBK기업은행배(3000만) 우승과 KB리그(2000만) 등에서 총 2억3500여만 원의 수입을 올린 최정 9단은 2020년과 같은 상금 순위 5위에 올랐다.
하림배 여자국수전(2000만)·한국제지 여자기성전(3000만) 2관왕에 오르며 2021 바둑대상 여자기사상의 주인공이 된 오유진 9단은 중국 여자갑조리그(3100만)에서 8연승을 거두는 등 1억3000만 원이 넘는 소득을 올렸다. 오 9단은 2016∼2017년, 2019년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
이 밖에 맥심커피배 우승자 김지석 9단이 2억1700여만 원을 벌어 6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강동윤·이동훈 9단, 이창석 8단이 7∼9위까지 포진했다.
또한 11위 원성진 9단이 1억3000여만 원, 조승아 5단이 1억1400여만 원을 버는 등 12명이 1억 원 넘는 수입을 올렸다.
지난해 1위부터 10위까지의 평균 상금은 3억7800만 원, 상위 30명의 평균은 1억6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