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쇼메이커, 페이커 그늘 벗어나는 데 성공”

쇼메이커(본명 허수·22)가 리그오브레전드(롤·LoL) 역대 최고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26)의 후계자라는 수식어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입지를 쌓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매체 ‘클러치 포인트’는 2021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결산 콘텐츠에서 “지금까지 떠오르는 스타들이 ‘차세대 페이커’로 불리는 것을 정말 많이 보았지만, 쇼메이커는 페이커의 그림자에서 탈출하여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며 지난 시즌을 요약했다.
쇼메이커는 한국게임단 담원을 2년 연속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결승으로 이끌어 우승, 준우승을 차례로 경험했다. 담원이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 2020시즌 여름 대회부터 2021시즌 봄·여름 대회까지 3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쇼메이커(왼쪽)가 2021시즌을 통해 LoL 역대 최고 프로게이머 페이커(오른쪽)의 그늘을 벗어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사진=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공식 SNS

‘클러치 포인트’는 “페이커는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역사에서 단 하나뿐인, 다른 프로게이머와 비교할 수 없는 독보적인 존재”라면서도 “쇼메이커는 분명히 페이커와 거리를 점점 더 좁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쇼메이커는 담원의 지난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을 함께하며 2시즌 만에 리그오브레전드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 무대를 모두 경험했다.
‘클러치 포인트’는 쇼메이커의 담원이 2021시즌 페이커의 에스케이텔레콤 씨에스 티원(SK telecom CS T1)을 LCK 여름 대회 결승에 이어 롤드컵 4강에서 잇달아 제압한 것을 쇼메이커가 페이커의 그늘에서 확실히 벗어난 계기라고 봤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